[뉴스프리즘] '코로나'는 기회?…주식·금·부동산에 돈 몰린다<br /><br />시중에 풀린 돈이 3천조원을 넘는다고 합니다.<br /><br />역대 최대인데요.<br /><br />돈은 투자처를 찾기 마련이죠.<br /><br />코로나19 사태로 실물경제는 최악의 상황이지만 한 때 무너졌던 주식은 다시 올라 코로나 이전 수준에 근접했습니다.<br /><br />고강도 부동산 대책에도 집값은 오르고, 금값은 역대 최고치입니다.<br /><br />이번 주 뉴스프리즘에서는 최근 세태와 종류를 불문하고 불 붙은 투자 실태를 짚어봅니다.<br /><br />▶ 계속되는 '동학개미운동'…"묻지마식 투자는 경계"<br /><br />올해 초 코로나19 사태로 주가가 폭락했지만 '동학개미운동'이란 말이 생길 만큼 개인투자자들의 매수는 대거 늘었습니다.<br /><br /> "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로 이렇게 주가가 급락하는 시기에 저가 매수를 해두면 상당히 괜찮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라는 경험들을 수차례 축적을 해왔단 말이에요. 공격적으로 이러한 저가 매수 기회를 활용…"<br /><br />청와대도 개인투자자에게 지지를 보냈습니다.<br /><br /> "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금융세제 개편안은 주식시장을 위축시키거나 개인 투자자들의 의욕을 꺾는 방식이 아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.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 주식시장을 떠받쳐온 동력인 개인투자자들을 응원…"<br /><br />정부는 금융투자소득에 대한 과세 도입 시기를 2023년으로 확정 지었고 양도소득세 연간 공제범위도 당초 2,000만원에서 5,000만원으로 확대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분위기 속에서 이른바 동학 개미들은 빚을 내 주식에 투자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에서 돈을 빌린 신용융자 잔고가 최근 14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겁니다.<br /><br /> "많이 오른 주식은 장기 추세와 상관없이 언제든지 큰 폭의 조정은 나타날 수…외상 가지고 주식을 들고 있으면 그런 조정 국면이 왔을 때 버티지 못하기 때문에…수익률 높이기가 힘든 거 아닌가…"<br /><br />현 주식시장은 예외적인 상황.<br /><br />묻지마식 투자는 경계하고, 분산 투자를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 "바이오주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것은 사실은 어떻게 보면 굉장히 자연스러운 현상…기업 실적이 실질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얼마나 있는지를 합리적으로 평가해보시는 자세는 반드시 필요…"<br /><br /> "이렇게 성장주가 올라가고 단기간에 코스피가 40% 이상 급등하고 이것은 최근 10년 내 없었어요. 내가 가지고 있는 주식이 배당이라도 주는지 이런 것들을 살펴보시라는 조언을…"<br /><br />전문가들은 매수 시점을 분산해 위험을 관리해야 한다고도 조언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. (onepunch@yna.co.kr)<br /><br />▶ 오르고 또 오르는 금값…'新 골드러시' 투자 열풍<br /><br />한국거래소 금시장의 올해 첫 거래일 종가는 1g에 5만6,860원.<br /><br />하지만 지난달 28일 종가는 8만원을 뚫었습니다.<br /><br />40% 넘게 뛴건데, 같은 기간 코로나 사태로 급등락을 보인 끝에 4%대를 기록한 코스피 상승률의 10배 수준입니다.<br /><br />해외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.<br /><br />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,953.4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.<br /><br />나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겁니다.<br /><br />예상보다 길어지는 코로나19 사태에 경제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각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대대적 돈 풀기에 나서자, 불황에도 인플레이션에도 금이 가장 안전하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그야말로 '신 골드러시'란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금값이 더 오를 것이란 기대에 금 사재기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시장에 (금) 현물 자체가 부족해요. 국내도 마찬가지고 해외도 마찬가지고. 산업용·쥬얼(보석)용 원자재로 쓰이는 금들을 수급하기가 어려워졌어요."<br /><br />그러면 지금부터 투자에 나서도 괜찮을까?<br /><br />전문가들은 시세차익을 위한 단기성 투자에는 맹점이 있다고 지적합니다.<br /><br /> "매매할 때 세금이나 수수료가 엄청 세요. 부가세가 붙습니다. 실물 골드바는 20% 넘을 거예요. 단타를 친다면 수수료 세금이 어마어마하게 붙는다는 거죠."<br /><br />일단 사놓으면 금값이 계속 오를 것이라고 장담하기도 어렵습니다.<br /><br />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미국의 양적 완화 정책에 따른 인플레이션 전망에 금 투기가 일어나며 금값이 폭등했지만, 사태가 진정되고 금리 인상 전망이 대두하자 폭락한 전례가 있습니다.<br /><br />글로벌 투자은행들이 보는 금값의 정점은 JP모건 체이스와 골드만 삭스가 온스당 2,000달러, 뱅크오브아메리카가 2,296달러선.<br /><br />이대로면 현재 가격은 정점에 거의 다가선 셈입니다.<br /><br />불안한 시기마다 대안 투자처로 떠오르는 금 시장.<br /><br />단기 차익을 노리기보다는 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에서 장기적으로 보유하는 것이 현명하단 분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. (DJY@yna.co.kr)<br /><br />▶ 부동산에 몰리는 돈…아파트 이어 빌라까지<br /><br />30대 초반 직장인 A씨는 지난해 말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에 아파트 한 채를 샀습니다.<br /><br />들어간 A씨 돈은 1억원뿐.<br /><br />나머지 3억원은 전세를 받아 조달했습니다.<br /><br />이른바 갭투자였습니다.<br /><br />7개월 뒤 아파트 호가는 5억 8,000만원까지 뛰었습니다.<br /><br />1억원을 투자해 반년여 만에 1억8,000만원을 번 셈입니다.<br /><br />서울 아파트 값이 급등해 투자가 쉽지 않자 갭투자 열풍은 이렇게 신도시까지 번졌습니다.<br /><br /> "서울 쪽은 아무래도 부담이 많이 되고 해서 일산이 괜찮다는 추천을 받아서…5년 동안 저축한 금액보다 반년동안 훨씬 더 큰 금액을 모았기 때문에…"<br /><br />들썩이는 건 아파트 시장뿐만 아닙니다.<br /><br />그간 비교적 소외됐던 빌라와 오피스텔에까지 투자자금이 몰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빌라 가격이 비교적 낮은 서울 관악구에는 최근 갭투자 문의가 부쩍 늘었습니다.<br /><br /> "아파트 못 사니까…빌라 한 3억짜리 산다면 전세 2억7천,8천에 2,3천만원 가지고 사는거야…"<br /><br />반면, 강남권엔 빌라 갭투자 자체가 실종됐습니다.<br /><br />이 지역은 빌라값도 이미 아파트처럼 급등하는 바람에 전세를 끼고서도 사기 힘든 상...